매일신문

첼로의 젊은 거장, 그녀가 온다

라흐마니노프 선율을 머금고

한국이 낳은 세계적 첼리스트 장한나.
한국이 낳은 세계적 첼리스트 장한나.

*장한나 5일 대구 공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가 대구에 온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을 5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연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로 꼽히는 장한나는 11살 때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 3대 클래식 음반상인 그라모 폰, 에코클래식, 칸느 클래식을 석권하는 등 신동에서 젊은 거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장한나는 음악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 하버드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최근 앱솔루트 클래식 등 다양한 지휘 프로젝트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아번에 첼리스트 장한나로 돌아와 첼로 리사이틀로 한국팬들을 만난다. 대구, 서울, 부산 등 5개 도시를 순회 공연한다.

장한나는 오케스트라와 비교해 독주회를 두고 "관객과의 내밀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관객과 주고받을 내밀한 대화는 라흐마니노프와 피아졸라. 2년 전 브람스 첼로 소나타 1, 2번을 들려주었던 장한나는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와 피아졸라의 '그랜드 탱고'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레퍼토리로 찾아온다. 여기에 데 팔라 7개의 스페인 가곡,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g단조 op.19 등을 연주한다.

이번 내한공연은 리사이틀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와 함께한다. 피닌 콜린스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유럽, 미국, 아시아를 투어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한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독주회, 음반녹음을 통해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자기 위상을 확보했다. 주세페 시노폴리, 로린 마젤, 리카르도 무티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었다.

그녀는 놀랄 만한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더불어 탁월한 예술적 재능과 기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클래식음악전문지 그라모 폰 선정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3만~7만원. 053)606-6133.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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