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등 30여 개국 참가, 학술대회도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2011년 총회가 30일 인도네시아 발리주 텐파사시 니코발리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학술대회와 총회가 열렸다.
세계 각 지역별 상징 문화 콘텐츠의 총화인 탈의 문화적 의미를 다지며 유네스코가 지향하고 있는 문화 다양성 가치를 공감하고, 인류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탈과 상징 지도'다. 인류의 보편문화이면서도 세계 각 지역별로 디자인과 상징, 퍼포먼스 등 다양한 특징을 나타내는 탈 문화지도로 만드는 IMACO의 연차사업이다.
30일 개막식에는 한국의 안동시와 주최국 인도네시아 등 30여 회원국이 참가, 탈과 탈춤을 통한 인류 공통의 평화와 발전, 문화 보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에는 권영세(안동시장) IMACO 회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야디야트모 문화부 차관, 유네스코 인증기구인 IOV 카르멘 파딜라 대표, 남미를 대표해서 참석한 페루 루나 엘리아스 문화부 차관, 중동 바레인 왕족인 알리 압돌라 칼리파, IMACO 고문 김백현 안동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인사말에서 "탈은 세계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이면서도 세계 공통의 인류 문화다. 각 국가의 탈을 만나고 소개하면서 다른 문화권을 이해하고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화 콘텐츠를 창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 나라의 탈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비교해 탈이 가진 생명력과 문화력을 통해 문화 강국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야디야트모 문화부 차관은 "인도네시아에서 IMACO 총회를 열게 돼 영광이다. 발리에서 발리의 탈은 매우 중요하다. 종교적,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며 탈 문화가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IMACO를 통해 회원도시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문화적 이해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 세계 탈 지도 제작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30일 발리주 블레렝 항구 전시장에서 '세계 탈 전시'와 인도네시아 주민을 위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펼쳐졌으며, 1일부터 싱가라자시 멜카호텔에서 정책포럼과 학술대회가 열린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과 발리 싱가라자주가 공동 주최한 이번 총회는 안동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여한 싱가라자 시장이 IMACO 활동에 주목해 지난 2009년 방콕 콘퍼런스에서 싱가라자 콘퍼런스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시에서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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