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부부 노후생활비는 최소 3억6천만원
1955~1963년생 '베이비부머' 부부가 은퇴후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은 최소 3억6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자산여력 진단'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부부를 기준으로 1가구가 은퇴 후 필요하다고 밝힌 최소 생활비(월 평균 148만원)를 토대로 은퇴시점과 기대여명, 연금 소득 등을 고려해 산출한 것이다.
최소 생활비가 아닌 '적정' 생활비를 토대로 산출한 노후자금은 5억4천만원이었다. 자녀가 있어 학교를 보내고 결혼을 시키려면 1억3천만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반면 베이비부머 가구 가운데 현재 3억6천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24.3%에 불과했다. 4가구중 3가구는 노후생활 자금이 부족한 상태인 것이다.
특히 자산이 최소 필요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구는 51.7%에 달했다.
베이비부머 가구는 65% 이상이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자산이 적을수록 요구불예금과 예·적금 등 안전성이 큰 상품에 편중돼 있어 금융자산의 수익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 가운데 부동산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금융자산만으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은 3~10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진단됐다.
KB경영연구소 황원경 연구위원은 "금융권은 베이비부머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이들의 자산과 부채구조를 진단하고 적절한 소비와 자산관리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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