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클릭] 난이도 조절 못한 수능, 지원 가능 대학 헷갈려

지난달 29일 수능성적이 발표되면서 이에 따른 대입 지원 전략 마련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2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른 지원 가능 점수를 다룬 분석기사가 이번 주 핫클릭 1위에 올랐다. 경북대 글로벌인재학부(가'인문)는 525점 이상(표준점수 800점 만점 기준), 경북대 영어교육과(가, 나)와 글로벌인재학부(나)는 521점 이상이 돼야 지원 가능하다. 또 영남대 의예(가, 다)와 계명대 의예는 390점(백분위 400점 만점 기준), 대구가톨릭대 의예(다)는 531점(표준점수 기준)이 지원 가능 점수로 제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날 발표한 '201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로 지난해 수능보다 일제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르바이트 시장, 최저임금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기사는 2위에 올랐다. 대졸 청년 구직자 절반이 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이른바 '프리터족'인데다 예비대학생인 고3들까지 가세하면서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구하기에 비상이 걸린 것. 이 때문에 법은 시급 4천320원을 최저임금으로 정해놨지만 현장에서는 3천500원 선에 시급이 책정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3위는 국무총리실이 입법예고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경찰이 전국 일선 경찰관들의 공식 의견 수렴절차에 들어갔다는 기사가 올랐다. 경찰은 "총리실 입법예고 안에 대한 경찰의 공식 의견을 내달 초 제출하기에 앞서 해당 시행령이 그대로 법적인 효력을 갖게 되면 일선 경찰관들에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를 점검해보는 과정"이라며 "대구경찰청은 관할 9개 경찰서별로 서장이 주재하는 직원 간담회를 이번 주 내 모두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행자 없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둘러싼 논란을 다룬 기사는 4위에 랭크됐다. 대구 도심 곳곳이 인도 설치 공사로 파헤쳐지면서 "무엇을, 누구를 위한 공사냐"는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 대구 중구는 도심지역 내 이면도로 12곳을 선정,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보행자가 별로 없는 한적한 동네 골목길에 수십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어 걷고 싶은 명품거리를 조성하는 게 타당한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젓는 상황인 것. 심지어 일부 구간은 주먹구구식 계획으로 공사비가 몇 달 사이에 당초 계획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불거지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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