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네팔에서 의료봉사를 펼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차순도)은 2~9일 네팔 카트만두 동산진료소와 듈리켈 지역에서 진료봉사 및 방역활동을 펼친다. 동산의료원 봉사단은 의사, 간호사, 약사, 목회자,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26명으로 구성됐으며, 위 내시경검사를 비롯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가정의학과에서 네팔인 1천여 명을 진료할 계획이다.
특히 네팔에는 매연 규제가 없어 호흡기질환이나 두통 환자가 많고,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피부전염병, 풍토병 등이 많다. 동산의료원은 봉사기간 중 방역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봉사단장 강구정 교수(간담췌장외과)는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훈련의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며 "우리가 네팔인에게 베풀러 가는 게 아니라 가난해도 행복지수가 높은 네팔인들의 마음을 배우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동산의료원은 2002년 네팔 카트만두 시내에 피부전문클리닉인 '동산진료소'를 설립해 피부과 진료의사, 공중보건요원, 약사, 간호사, 사무장을 두어 다양한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불교신행회(회장 김진성 교수)가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네팔 오지에서 의료봉사를 한다. 여기에는 이관호 병원장(호흡기내과)도 참여한다.
내과와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흉부외과 등 5개 진료과 의사를 비롯해 약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청력검사기사, 행정직원 등 소속 교직원, 병원종교실 스님 등 35명이 참가하며, 네팔 출신으로 영남대 의대를 졸업한 라제스 씨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네팔 오지 카트만두 자그리띠 너거르 빈민촌 고등학교인 스리구헤숴리에서 현지주민과 어린이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투약 등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학교에는 학용품과 사무용품을 전해주면서 아동과 놀아주고 멘토링도 하는 등 지역민과 유대를 강화한다. 특히 현지 어린이를 위해 운동복 200벌과 학용품, 회충약 1천 개를 마련했고, 또 지역 서문시장 영진상회에서 기증한 겨울용 작업복과 운동복 50벌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가톨릭대의료원도 내년 1월 중 필리핀 '쓰레기마을'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봉사단 30여 명이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대구파티마병원은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외과 김인수 과장을 포함해 15명이 캄보디아 깜뽕꼬 마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주민 약 2천500명을 진료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