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공연 '플라잉'(Flying)이 해외로 수출된다.
플라잉은 지난 8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경주엑스포 기간 동안 155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엑스포 기간이었던 올해 9월 초 싱가포르 공영방송인 '미디어콥'(MediaCorp) 측에서 엑스포를 방문해 플라잉을 관람한 후 내년 11월 싱가포르 초청공연을 제안했고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공연 오픈 1개월 만에 해외 진출 성사라는 국내 공연 사상 유례가 없는 쾌거를 이룬 것이어서 엑스포 조직위 측은 고무된 반응이다. 엑스포 측은 홍보, 마케팅, 티켓 판매 등 국내 최고의 공연마케터를 투입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스페인, 영국 등지의 유럽 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엑스포 기간 전국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플라잉은 내년 1~2월 중 대구(2월17일~19일)를 비롯해 포항, 문경, 울산, 거제, 양산, 부산, 천안 등 순회공연 일정이 잡혀있다. 3월에는 공연 전반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4월부터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상시개장의 간판 콘텐츠로써 다양한 전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플라잉'은 스포츠와 공연예술이 절묘하게 접목된 '익스트림 아츠 퍼포먼스'로, 올해 엑스포가 열린 60일 동안 매회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경주엑스포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플라잉은 신라의 역사문화를 테마로 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경주가 지니는 '화랑'이라는 전통 매개체를 현대적으로 스토리텔링했다"며 "플라잉은 우리나라 지자체가 투자해 성공한 최초의 공연으로 유일하게 상설화하고, 세계시장 진출까지 성공해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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