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매스컴위원회(이하 교구 매스컴위원회) 출범식이 2일 대구대교구청 별관 1층 대회합실에서 열렸다. 이날 출범식은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봉헌되는 출범 미사와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조 대주교는 주례사에서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매스컴이 끼치는 영향력은 무척 크다. 교황님이 매스컴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하셨는데 그에 따른 책임도 따른다. 매스컴의 순기능을 잘 활용해 거룩한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주교는 "이번에 출범한 매스컴위원회가 진리와 정의, 자유와 사랑이라는 기둥 위에서 언론이 서 있을 수 있도록 잘 조정하고 복음화라는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월 조 대주교의 지시로 신설된 교구 매스컴위원회는 대중 매체와 관련 분야에 교구장의 활동을 보좌하고 지원하는 교구 공식 자문기관이다. 교구 매스컴위원회는 미디어를 통한 복음화 전략을 수립하고 교구 내 매스컴 분야에서의 가톨릭 활동을 증진함으로써 일치와 발전을 도모하며 교구 내에서 활동하는 대중 매체 간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상임위원회와 각 소위원회, 성직자 고문단으로 구성된 교구 매스컴위원회에는 교구 직할 대중매체들과 교구 내에서 활동하는 대중매체들의 책임자들, 그리고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평신도와 수도자들이 소속돼 있다.
상임위원은 ▷황용식 가톨릭신문 사장 겸 대구평화방송 사장 ▷장영일 대건인쇄출판사 대표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 ▷이기수 가톨릭신문사 주간 ▷정태우 월간 '빛' 주간 겸 교구 문화홍보실장 ▷선지훈 분도출판사 사장 ▷김계선 바오로딸서원 미디어담당 ▷정택수 교구 언론인회 회장 ▷김진봉 교구 방송인회 회장 등이다.
실무 업무를 볼 소위원회는 기획과 편집, 문화선교 등으로 구성된다. 기획 소위원회는 교구 홍보전략 수립과 운용의 효율화 및 매체 간 공조체계 구축을 담당하고 편집 소위원회는 복음화를 위한 콘텐츠 연구개발 및 제공을 담당하며 문화선교 소위원회는 문화 매체와 온라인 매체를 통한 복음화 전략을 연구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정관과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교구 매스컴위원회는 내년 초 상임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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