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오늘 클릭해 내일 입대 불가능"
"오늘 입대 희망일 선택해서 내일 입영할 수 없습니다."
병무청은 7일 '클릭 잘못해서 입대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을 해명하는 이례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클릭 잘못해서 입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입대 신청이 가능한지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시험 삼아 클릭해봤다가 갑작스레 바로 다음날 자로 입영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게시물 작성자는 "육군훈련소 5월21일이 좋다고 해서 병무청서 신청 가능한가 눌러봤다가 당장 내일 입대하라고 떴다"면서 "어떻게 미루는 법 좀 제발 알려주세요"라고 하소연했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누리꾼들은 진위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 누리꾼은 "안타깝지만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다른 누리꾼은 오히려 "어차피 갈 거면 가라"고 거들었다. 이에 작성자는 "웃지만 말고 빨리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게시물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병무청은 긴급히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게시물은 2007년 5월20일 모 인터넷 게시판에 게시된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당시는 병역자원 부족으로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대해 입영일 2일전까지 접수한 사실은 있을 수 있으나 선택하고 나서 과실이 입증된 경우에는 취소가 가능했다"면서 "지금은 3단계 재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 선택하도록 제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낚시에 걸렸다.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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