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생각 : 사진가라면 겨울엔 이곳 대왕암을 한 번쯤은 꼭 찾는다. 평소엔 볼 수 없었던 장면들.
일교차가 심하고 맑고 쾌청한 겨울 아침이면 우리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몽환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대왕암 주변으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가끔 행운이 닿는다면 이글이글 타오르는 장엄한 오메가 일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먹이를 찾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산히 움직이는 갈매기의 모습, 새벽 물안개를 가르며 출항하는 어부의 모습. 한 번쯤은 문무대왕이 나라를 위하는 깊은 뜻까지 헤아려보는 잊지 못할 대왕암의 아침 풍경이었다.
경주시 감포 문무대왕암에서
이정갑 ljg03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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