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노래·연주앨범 동시에 낸 아마추어 가수 김경민

"신나는 노래·하모니카 연주 봉사단체 행사마다 러브콜"

노래와 뛰어난 하모니카 연주로 각종 단체나 시설, 소외된 이웃에 열정적으로 봉사를 펼치는 가수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달성군 다사면 서재리에 거주하는 김경민(본명 김영희'53'한전 배전운영팀) 씨다. 김 씨는 지난 1986년 대구생명의전화 상담과정을 이수하고, 생명의전화 상담과 장애인 목욕 봉사활동을 계기로 다년간 노래와 연주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하모니카 불기를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면에서 주최한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기도 했고, 동네잔치에 불려가 노래를 부르기도 한 것이 자연스럽게 노래 봉사로 이어졌습니다."

봉사를 하다 보니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는 그는 2010년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노래 앨범과 연주 앨범을 동시에 냈다. 그의 주제곡 '사오정'은 "불혹이 어제더냐 지천명이 내일이더냐 야속한 세월은 못 본 듯 돌아눕고~"라는 가사가 말해주듯이 일찍 직장에서 퇴출당하는 40, 50대 가장의 현실 세태를 담은 노래이며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또한 하모니카 음반에는 자신의 신곡과 아미 새, 이정표 없는 거리 등 기성곡 12곡을 자신이 직접 연주하여 담아냈다.

"하모니카 연주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좋아해요. 하모니카는 옛 추억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지요. 단순히 노래를 부르기보다는 하모니카 연주에 휘파람으로 향수와 흥을 더하면 호응이 더 좋습니다."

그는 장애인 시설, 심장병 어린이와 결식아동 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복지관 행사 등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이 많은 행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02년 KBS '내 노래 어때요' 노래자랑 우수상, 2005년 남인수 가요제 신인가수 경연 우수상, 2006년 한국전통 서정가요 보존협회 모범 가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1월에 자신의 노래와 연주를 담은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글'사진 권동진 시민기자 ptkdj@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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