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후마니타스 장학금 지급
원광대학교에 인문학적 글쓰기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해 있는 4년제 대학인 원광대학교는 인문학적 소양 및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후마니타스 장학생을 선발하고, 등수에 따라 3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총 4억원의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후마니타스 장학금이란 원광대학교에서 올해 처음 신설한 장학금의 이름으로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및 글쓰기 능력과 통찰력을 길러주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형식의 장학금 지급방식으로 이례적인 시도라고 평가받고 있다. 원광대 학교 내에서 지정한 도서를 읽고 독서시험과 서평, 독서토론회 등 3단계에 거쳐 각 부문별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총 543명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원광대학교 후마니타스 장학생 선발은 독서시험과 서평으로 평가가 시작됐으며, 독서토론 부문까지 가세해 총 3개 분야에서 평가가 진행됐다. 이번 후마니타스 장학금 선발과정에 독서시험 부문 1,418명, 서평작성 부문 1,258명, 토론 부문 58개 팀 290명 등 총 2,966명이 참가하는 등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독서시험과 서평부문 대상은 한약학과 정수현 학생과 정치행정언론학부 장성혁 학생이 차지해 각각 4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으며, 5명이 팀을 이뤄 경쟁하는 토론부문에서는 한의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prudentia팀이 대상을 차지해 500만원의 장학금을 차지했다.
또한, 외국인학생부문에서는 독서시험 대상을 차지한 미국 국적의 박승구 학생이 15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으며, 일본 국적의 오노애리 학생이 은상을 수상해 장학금 100만원의 영광을 안았다.
원광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후마니타스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독서를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장학금과 이중수혜가 가능하도록 하였다"며 "또 다른 장학금과 달리 학과성적으로 장학금 지급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까지 아우를 수 있어 원광대학교는 매 학기 마다 독서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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