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살방지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미국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자살을 시사하는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들이 발견되면 페이스북 채팅창을 통해 곧바로 관련 전문 카운슬러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한 이용자의 페이지를 방문한 '친구'가 자살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발견한 뒤 이를 페이스북에 신고하면 페이스북은 곧바로 이메일을 통해 이 이용자에게 핫라인이나 전문가와 채팅을 하도록 권장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공공정책 매니저인 프레드 울렌스는 "곤경에 처한 이용자들이 곧바로 올바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울렌스는 그러나 "가입자 수가 8억명에 달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자살을 암시하는 게시물들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개개인들의 상황은 주변 친구들이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통해 극단적인 상황을 막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과 야후는 오랫동안 '자살(suicide)'이라는 용어를 검색할 때 전미자살방지상담전화(NSPL)의 전화번호를 제공해왔다.
페이스북도 이메일을 통해 이용자들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핫라인과 연결시켜주거나 주변친구들이 사법당국에 신고하는 것을 권장하도록 조치했으나 이번에 채팅창을 이용해 전문가와 연결시켜주는 방식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3만6천명 정도, 즉 하루 평균 100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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