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약령시 한의약문화관이 박물관으로 승격했다.
대구시는 중구 약령시에 있는 한의약문화관을 개관 26년 만에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승격시켰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시의 11번째 전문 박물관이다.
이에 따라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은 한방산업, 관광, 교육 등의 기능을 아우르며 우리나라 한방문화의 요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은 지난 1985년 한약재와 고의서 등 한방 관련 용품을 전시하는 한약재전시관으로 문을 열었다. 2009년 5월에는 전통한방문화를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돼 한의약문화관으로 재개관했다.
이후 대구시는 박물관으로 승격할 수 있는 법령 기준에 맞춰 학예사를 충원하고, 수장고를 설치했으며, 다채로운 테마 프로그램을 보강해 이번에 박물관으로 등록했다.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은 방문객들에게 한방족욕체험, 한방향첩 싸기, 한방차 무료 시음 등 체험 프로그램과 약령시 관련 대구 관광 정보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약령시 대표 브랜드 상품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대구시 김영애 보건과장은 "이번 박물관 승격을 계기로 대구 약령시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테마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약령시가 우리나라 한방 문화를 이끄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에는 올해 11월 기준으로 6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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