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3 에너지총회 대기업 몰려온다…대구 도약 기회 될 것

2년전부터 신청 몰려…美·日·佛 기업도 참가

2013년 대구 세계에너지총회(10월 10~19일 10일간)가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시 및 스폰서(후원) 대기업 참가 신청이 본격화되고 있다.

에너지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는 민간 부문 세계 최대 에너지 국제회의로, 물 올림픽으로 비교되는 2015년 대구경북 세계물포럼(11월 15일 유치 확정)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구시 세계에너지총회 지원단에 따르면 2013년 대회 전시 규모는 730부스(1만5천㎡)로, 11월 말 현재 세계 유수의 에너지 대기업 16개사가 전체 전시 면적의 34%(249부스)를 벌써 선점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30부스), 포스코(30부스), GS칼텍스(20부스), 대성그룹(18부스) 등 10개사가 183부스를, 해외에서는 일본 미쓰비시(15부스)'히타치(15부스), 프랑스 알스톰(15부스) 등 6개사가 66부스를 신청했다.

스폰서 기업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 16개 업체(비공개)가 65억2천만원의 후원을 약속, 목표액(125억원)의 절반을 돌파했고, 해외 후원금(목표액 40억원) 업체 모집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미국 엑슨 모빌'제너럴 일렉트릭, 사우디 아람토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전시 및 스폰서 참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에너지총회 집행이사회가 지난달 24일 2013년 대구 대회의 대표 주제로 '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한글표기안=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를 확정하면서 대회 준비에 탄력이 붙고 있다.

2013년 대회 대표 주제는 '자원 고갈과 환경오염에 따른 미래에너지 비전 정립은 시대의 사명으로, 대구 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가 구체적 실천을 위한 합의의 틀을 구축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표 주제 확정에 따라 10월 발족한 대구시 세계에너지총회 지원단은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2009년 출범'위원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와 함께 행사장 및 시설 확보, 숙박 및 교통 지원 대책 수립에 돌입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08년 11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 집행이사회에서 2013년 대회(22차) 유치에 성공했다. 1924년 영국에서 첫 개최 이후 아시아에서는 인도(1983년), 일본(1995년)에 이은 세 번째 개최 확정이었다.

세계에너지협의회(92개 회원국)가 3년 주기로 개최하는 세계에너총회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원자력, 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지속적인 에너지 생산과 사용에 관한 이슈를 총망라하는 국제회의다.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21차)에는 유럽연합(EU) 의장,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국제에너지기구(IEA) 집행이사 등이 참가했고, 2013년 대구 대회에서도 주요국 정상 및 에너지장관과 대기업, 학계, 협회 등 세계 에너지 분야 리더가 총출동해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에너지총회의 직간접 경제효과는 5천억원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참가자들이 대구의 호텔, 식당, 교통, 쇼핑 등에 지출하는 직접 비용만 5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세계에너지총회 지원단 박희준 단장은 "총회기간 중 대구를 방문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와 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끌어내 대구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의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2013년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개요(자료: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

▶전시 기간:2013년 10월 10~19일 10일간

▶전시 장소:EXCO

▶전시 규모:전시면적 1만5천㎡, 참관객 2만5천여 명

▶주요행사:개최국 정부 수반이 참석하는 개'폐회식, 기조연설, 원탁토의, 논문 및 보고서 발표, 세계 에너지 주요 기업들의 첨단 기술 및 장비 전시회, 산업 시찰 및 관광 등

(사진)2013 대구 세계에너지 총회 홍보 브로셔 표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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