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통 줄타기·창·캐럴 합창이 한무대에

시립국악단 22일 송년음악회

대구시립국악단은 22일 오후 7시 30분 송년음악회 '흰 눈이 꽃잎처럼'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줄타기 명인 권원태(사진) 씨가 출연해 '남사당 줄타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권 씨는 2004년 세계 줄타기 대회 우승자로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 및 줄타기 지도를 맡아 줄타기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주인공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된 시점에 준비돼 그 의미가 크다.

이 밖에 박애리(국립창극단 단원)와 임현빈(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 출연해 '쑥대머리', '배띄워라',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춘향가' 중 사랑가를 들려준다. 특히 박 씨는 MBC드라마 대장금OST '오나라'를 불렀고 SG워너비 4집 타이틀곡 '아리랑'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국악계의 이효리로 불리는 실력파 국악 스타이며, 임 씨 또한 2011 남원춘향국악대전 판소리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주영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이번 송년공연은 줄타기를 비롯하여 국악관현악, 창, 캐럴 합창 등으로 준비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053)606-6193.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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