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한국의 10년 후를 말한다

한동만 지음/한스미디어 펴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의 붕괴,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경제국의 부상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더욱이 기후는 급속도로 변하고 에너지와 자원은 고갈되고 있어 지구 전체가 불안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까.

대한민국의 주요 외교정책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동만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은 한국의 10년 후를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국가와 기업이 적어도 10년 뒤를 바라보면서 미래 패러다임에 대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스스로 만들어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으면 선두그룹에 끼기는커녕 완주조차 불투명한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경고다.

먼저 한국경제의 현재 상황에 대한 면밀한 진단을 내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면서 10년 후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어떤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어떠한 경제정책이 필요한지 등 한국 기업과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세심하게 조언하고 있다.

지은이는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고용 없는 성장에 대비해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개방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신흥 유망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생산기지로 삼거나 현지 내수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세계 경제의 축이 아시아로 옮겨올 것에 대비해 중국 및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높이고 중장기적인 에너지 안정 확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경제성장과 환경보존, 사회발전의 조화를 전제로 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 등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는 미래에 대비한 신성장동력을 찾아 추진하고 개인과 기업은 변화하는 미래에 적응하는 혁신적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10년 후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287쪽, 1만5천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