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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가장 흔한 수술은 백내장·치핵

한국인 가장 흔한 수술은 백내장·치핵

지난해 우리 국민이 많이 받은 '3대 수술'은 백내장, 치핵, 제왕절개 수술로 조사됐다.

최근 5년사이 갑상선 수술이 가장 많이 늘었고, 주요 수술 건당 평균 진료비는 220만원을 웃돌았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년 주요수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33가지 주요 수술 가운데 백내장 수술이 39만8천3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핵(25만1천828건), 제왕절개(16만5천169건), 일반척추수술(16만767건), 충수절제술(10만1천127건) 등의 순으로, 이들 5가지 수술이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수술 진료비용은 일반척추(4천963억원) 수술이 가장 많았고, 백내장(4천43억원), 슬관절전치(3천972억원), 스텐트삽입(3천54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슬관절전치술은 인공관절 수술을 말하며, 스텐트삽입술은 막힌 혈관을 확장하는 수술이다.

한 건당 진료비 단가가 높은 수술은 주로 심혈관이나 뇌혈관 관련 수술이었다. 지난해 관상동맥우회수술의 건당 진료비는 2천20만원에 달했고, 선천성심장기형(1천781만원), 뇌기저부(1천134만원), 뇌종양(885만원) 등도 비싼 수술로 조사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적은 수술은 치핵(79만원), 편도절제(82만원), 정맥류결찰(91만원) 수술 등이었다.

수술한 요양기관의 지역 분포를 보면 전체 수술의 27.0%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이뤄졌고 경기도(18.8%)와 인천(5.0%)을 포함, 수도권에만 절반이 넘는(50.8%) 수술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06년 통계와 비교하면, 한 해 33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123만8천명에서 148만1천명으로 연평균 4.6% 늘었다. 특히 갑상선 수술의 연평균 증가율이 15.3%로 가장 높았다. 대조적으로 일반부비동(축농증) 수술의 경우 연평균 25.5%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3개 수술의 총 진료 비용도 2006년 2조4천717억원에서 지난해 3조7천653억원으로 연평균 11.1% 증가했다. 역시 갑상선 수술이 한 해 평균 21.8%씩 가장 빠르게 늘었다.

수술 한 건당 진료비도 5년새 180만원에서 223만원으로 23.8%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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