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이사회, 비대위 요구 사실상 거부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회는 제15대 총장 선거와 임명 전까지 현 이상열 부총장 체제로 학교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현재 사표제출로 공석인 총장 선거는 대학평의원회에서 안을 제시하면 이사회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호종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날 이사회의 결정은 전 총장의 사퇴를 몰고 왔던 '이사진 퇴진 등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어서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비대위는 직선제를 전제로 한 총장 선거 실시, 14대 본선거 인정(서재홍 교수), 교수평의회(교평) 의장 총장서리 임명, 부총장 등 보직교수 일괄사퇴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비대위 주장은 대학 구성원 등으로 결성된 민주화운동협의회와 일부 교수 등이 월권과 이사회 무력화 등의 논란을 부르는 등 반발을 샀다.
또 비대위 주장은 이사회가 지난 9월 스스로 결정한 내용을 뒤집어야 하는 것이어서 수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이사회는 당시 예비선거 1위와 본선거 2위를 한 후 복수추천된 전호종 후보를 총장으로 임명, 탈락한 서재홍 후보와 지지자들의 반발을 샀다.
대학교육에 관한 중요 사항을 결정, 심의하는 대학평의원회는 교수 5명, 직원 3명, 학생 2명, 동문 2명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의장은 //교수평의회 의장이, 부의장은 노조위원장이 맡게 된다.
김수중 교수평의회 의장은 "이사회의 전향적 판단을 기대했는데 사태 본질을 이해 못 한 결정이다.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20일 비대위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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