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남부권 신공항 범 시'도민 재추진위원회'(이하 재추진위)는 20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천동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국토균형개발'지방분권'남부권 상생발전을 위한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선언식'을 갖고 신공항 문제의 재점화를 선언했다.
재추진위는 이날 ▷기존 지방공항의 구조조정을 통한 신공항 추진 ▷인천공항 3단계 확장 및 김해공항 확장중단 요구 ▷정치적 외풍이 차단된 외국 기관에 의한 용역시행 ▷각 정당의 총선 및 중앙당 공약에 남부권 신공항 관련사항 포함 등 7개 항목의 기본 방향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재추진위는 또 신공항 명칭을 영'호남과 충청권까지 포함시킨다는 의미로 동남권 또는 영남권 신공항 대신 '남부권 신공항'으로 사용하기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달부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신공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동참 서약서를 받은 뒤 각 당의 정책위의장과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등을 통해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정치권의 의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신공항 재추진에 반대하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는 낙선운동까지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과 경남'울산지역 담수회를 비롯해 여성단체협의회, 변호사회, 의사회, 약사회 등 300여 개의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또 젊은 층인 JC, 한국청년지도자 연합회, 나라사랑 전국대학생 연합회 등과 최근에 합류한 지방분권운동본부, 흥사단, YMCA 등도 참가했다.
재추진위는 또 2013년 새정부 주요 국정과제 채택 및 용역 실시를 거쳐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2015년 착공을 해 2025년 신공항을 개항한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재추진위 측 관계자는 "신공항 입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범시민 운동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 정치권에 확실한 신공항 추진을 요구할 것이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 정부의 발표로 백지화됐던 신공항 문제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3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방침을 발표한 지 9개월 만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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