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1총선을 앞두고 정치신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현역의원들도 가세하고 있다.
'합법적인 선거자금 모집'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이 한 일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홍보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명규 의원(대구 북구갑)은 16일 오후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대구에서 현역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로봇이 미래다'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로봇 전도사를 자처해온 이명규 의원의 국정감사'대정부 질문'소속 상임위 등 의정활동을 하면서 추진해왔던 로봇산업 유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한구'배영식'서상기'주성영'김성조 국회의원,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성윤환 의원(상주)도 19일 경북 상주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국회의원 성윤환의 꿈,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성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졌던 꿈과 비전, 정치에 대한 소신을 담았다. 상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깨달았던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성 의원의 고민과 생각도 소개돼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성 의원은 "상주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엔 동료 의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돈구 산림청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3일에는 이한성 의원(문경'예천)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한성이 생각하는 라이프'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생명존중(Longevity), 지혜(Intelligence), 유연(Flexibility), 환경(Environment) 등 네 가지 주제에 관한 이 의원의 생각을 담아 낸 에세이로 각 주제의 영어 머리글자를 합쳐 라이프(LIFE)로 이름 지었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문경에서도 내달 9일 출판기념회를 의정보고회와 함께 가질 예정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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