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포항을 '박태준 테마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19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박 명예회장의 열정과 애국심, 도전정신을 포항시민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사표로 삼아야 한다"며 '박태준 테마도시' 개발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기념관, 포스텍 등 박 명예회장이 이뤄 놓은 눈부신 업적이 있는 포항을 그의 정신을 기리는 메카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KBS 2TV가 내년에 방영할 예정인 드라마 '강철왕' 제작지원에 도비와 시비를 각각 1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박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이 드라마의 포항 촬영세트장 설치비로 예산을 지원하고,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에는 세트장을 관광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또 '박태준 테마도시'에 담을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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