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현 시인의 세번째 시집 '가을 너만 가렴'을 안도현 시인(우석대 교수)이 추천의 뜻을 담은 표지글을 썼다. 안도현 시인은 "남재현 시인이 삶의 순간적인 기미를 시의 포충망으로 포착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안도현 시인은 (가을 너만 가렴을 쓴) "남재현 시인에게 붙잡힌 것들 중에 고요라는 벌레는 매우 인상적이다. 책장 넘기는 소리에 놀라는 귀뚜라미도 고요의 다른 이름이며, 아차 하는 사이 창밖에 날리는 싸락눈도 고요의 표상이다"고 평하고 있다. 그래서 "시인이 거시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보다 이렇듯 사소하고 미세하고 낮은 것들에게 눈길을 보낼 때 오히려 시가 더 빛난다"는 안도현 시인(우석대학교 교수)은 이 시집(가을 너만 가렴) 속의 잘 익은 열매들이 독자의 혈르 오래 즐겁게 하리라 믿는다"고 적고 있다.
이어서 김송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남재현 시인이 의식의 흐름에서 우리들이 절대적으로 성취해야할 인본주의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다망한 시간과 허무한 시간의 대칭에서 획득하는 심리적인 변환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고 있다. 이것은 바로 늙어져 가는 길이며 누구나 가고 싶지 않은 길이다"며 "생을 자유롭게 노래하는 일과 허무한 시간을 무심히 보는 일이 그이 시적 진실이며, 그가 탐색하고 기원하는 조화와 화해의 시학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해설하고 있다.
매일신문 12월 9일자 문화면 기사에는 다음과 같이 남재현 시인의 '가을 너만 가렴'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도 소개(http://bit.ly/uO4DFi)된 이 책을 쓴 남재현 시인은 지난 가을 청명한 날 묵혀둔 시들을 꺼내 장맛을 보듯 하나씩 맛을 보았다. 자동차부품업체 CEO이면서도 살아있는 시간, 즉 생을 노래하는 시를 공간에 제약없이 써온 남재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가을, 너만 가렴'(올댓트위터 출판)은 이렇게 세상에 빛으로 나왔다. 질그릇처럼 투박할지는 모르지만, 그 속에 '마부작침'(摩斧作針)하는 심정으로 순수한 영혼을 갈고 담은 시 88편을 담았다.
'내사랑 내곁에' '별밤지기' '본능의 샤우팅' '주님의 이름은 꽃이어라' '한 발치 건너 사는 생' 등 시에서는 연말을 맞아 서정적이면서도 이성적이고, 감성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시인 남재현을 만날 수 있다. '가을, 너만 가렴'에는 한국시 대사전에 수록된 남재현 시인의 시 10여 편도 수록되어 있다.
'연탄시인' 안도현(우석대 교수)은 직접 표지글을 통해 "시인은 거시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보다 사소하고 미세하게 낮은 것들에게 눈길을 보낼 때 오히려 더 시가 빛난다"며 "남재현 시인이 삶의 순간을 시인의 포충망으로 포착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 남재현 시인에게 붙잡힌 것들 중에 고요한 벌레는 매우 인상적이다. 안도현 시인은 "책장 넘기는 소리에 놀라는 귀뚜라미도 고요의 다른 이름이며, 아차 하는 사이 창 밖에 날리는 싸락눈도 고요의 표상이다. 시집 '가을, 너만 가렴' 속의 잘 익은 열매들이 독자의 혀를 오래 즐겁게 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구상 선생의 대자인 윤장근 이상화기념사업회장을 대부로 최근에 영세를 한 남 시인은 이 시집을 세상을 향한 기도서로 출간했으며, 저자 수익금 전액은 아프리카 난민돕기에 기부한다. 남 시인은 60여 년 전통의 죽순문학회와 이상화 기념사업회 등을 통해 시적 열정을 쏟으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최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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