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신현국'을 노리는 경쟁이 시작됐다. 신 전 시장의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로 내년 4월 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게 될 문경시장 보궐선거 경쟁이 뜨겁다.
대상자는 현재 9명 선을 넘어, 4명이 출마한 2010년 지방선거와는 양상이 다르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총선 출마자와 합종연횡을 통한 이른바 '러닝메이트' 선거 전략을 염두에 두면서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인사는 고오환(69) 문경시의회 의장, 고우현(62) 경북도의원, 고재만(56) 전 시의원 등 이른바 '쓰리 고씨'다. 이 가운데 고 의장만이 친신현국 성향으로 분류된다. 고 도의원은 친이한성, 고 전 시의원은 중도파로 분류된다.
여기에 이성규(56)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현한근(57) 문화원장, 김현호(55) 한성유아이엔지니어링 대표, 6선 시의원인 탁대학(59) 전 문경시의회의장, 이상일(49) 문경중앙병원장, 이상진(60) 전 문경농업기술센터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청장을 제외한 후보들은 대부분 신 전 시장과 거리를 두고 있는 성향이어서 결국 한나라당 국회의원 공천자가 확정돼야 이들의 활동도 적극성을 띨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신 전 시장의 출마로 인해 총선에서 시장선거로 노선을 바꾸려는 후보들도 일부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한 문경 정치판이 더 혼란스럽고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판에 끼어들었다가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피력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문경시장 자리를 향한 경쟁은 한나라당의 공천이 확정되고 최종전까지 갈 후보들의 면면이 드러나는 시점까지는 혼전에 혼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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