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시장 보선 불투명한데 물밑선 요동

최병국 경산시장이 21일 1심 판결에서 직위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4년을 선고받음에 따라 내년 4·11 총선과 함께 시장 보궐선거가 실시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시장 측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최종심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기 전에는 시장직이 유지된다. 다만 최 시장이 자진사퇴할 경우 보궐선거 시기는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경산시민들에겐 최 시장의 상급심 과정에서 판결이 어떻게 날지, 내년 4·11 총선과 함께 경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 대법원까지 갈 경우 내년 총선 전 최종 결정이 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워 총선과 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를 수는 없다. 총선 30일 전인 내년 3월 12일까지 최 시장이 사퇴할 경우 총선과 함께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보궐선거 시기는 전적으로 최 시장에게 달려 있는 셈이다.

최 시장은 1심 판결 이전 변호사를 통해 자진사퇴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한 이후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1심 판결 이후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 경산시 주변에서 나돌고 있다. 무죄 판결을 기대했던 그가 항소심에서 상황 반전이나 형량을 낮추기 위해 자진사퇴 카드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경산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인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경산시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김영식(59) 경북도의원, 김찬진(61) 전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 서재건(66) 전 경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윤성규(63) 경북도의원, 윤영조(67) 전 경산시장, 이우경(60) 한성레미콘 회장, 정재학(53) 전 경북도의원, 최영조(56) 경상북도의회 사무처장, 황상조(51) 경북도의회 수석부의장(가나다순) 등이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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