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현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회 회장
누구를 향하여 나누는 자원봉사가 진정한 봉사정신이며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하고 또한 영혼을 맑게 하는 것이라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며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회(아사모회) 이채현 회장님을 소개합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장애인 자녀 장학금 지원을 하던 중에 광주 지체장애인협회와 아사모회가 자매결연을 맺어 대구와 광주에 장학금 지원을 11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사회가 고령화시대로 변하여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정기적으로 찾아 김치와 떡국 등을 해드리고 매년 12월이면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하여 아사모 회원들과 함께 직접 좋은 배추를 구입하여 김장을 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500포기나 되는 김치를,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고 함께 고생하는 회원들을 격려하며 담근 김치를 소록도에 계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봉사를 할 때마다 왜 이리 행복한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이 회장님이 소록도에 김치를 전달하게 된 것은 지난 2008년부터입니다. 소록도에 봉사활동을 가서 할머니 방에 도배를 할 때에 두 손 모두 손가락이 없으신 할머니께서 김치 좀 먹어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은 게 계기가 됐습니다. "이 김치가 그분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나도 행복하고 뿌듯해요"라는 이 회장님의 웃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작년에는 소록도 김치 봉사활동 후 엄지손가락에 생긴 염증으로 두 달 동안이나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도 쉬지 않고 그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이 회장님의 모습이 저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봉사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새삼 깨닫게 해주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나누어주는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회 이 회장님에게 진심으로 저의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정문현 대구곰두리봉사협의회 사무국장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