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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브라질 코치 삼총사' 모였다

데니스 산토스 FC 수석 코치, 마르셀로 골키퍼 코치, 발터 피지컬 코치(사진 왼쪽부터)
데니스 산토스 FC 수석 코치, 마르셀로 골키퍼 코치, 발터 피지컬 코치(사진 왼쪽부터)

내년 시즌 리그 8강 진입을 목표로 내세운 대구FC가 모아시르 페레이라 브라질 올림픽대표팀 수석 코치를 사령탑으로 앉힌 데 이어 브라질 명문 구단의 코치들도 무더기 영입하며 최강 코치진 진용을 모두 갖췄다.

대구FC는 23일 데니스(32'Denis Yashiro Camarago Iwamura) 산토스 FC 수석 코치를 비롯한 마르셀로 지아코멜리(39'Marcelo Giacomelli) 골키퍼 코치, 발터 그라스만(51'Walter Grassman) 피지컬 코치 등 3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대구FC 코치로 활동 중인 당성증 수석 코치, 조준호 코치 등 국내 코치들과 손을 맞춰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1999년 꾸리찌바FC에서 피지컬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데니스 코치는 2005년 이곳 수석 코치를 거쳐 지난해 브라질 최고 명문팀 중 하나인 산토스FC로 스카우트돼 수석 코치로 활동했다.

데니스가 몸담았던 산토스FC는 '축구 황제' 펠레가 17년간 선수 생활을 한 클럽으로 유명하고, 현재 리오넬 메시를 능가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성'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명문팀으로, 데니스는 산토스가 브라질컵 대회(Copa do brasil) 우승에 이어 올해 남미 클럽 대항전인 리베르타도리스컵(Copa Libertadores)에서 챔피언에 올라 최근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11에 남미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데니스 코치는 지난해 산토스FC에서 수석 코치로 활동하면서 뛰어난 상대팀 전력 분석과 선수 스카우트 능력을 인정받아 브라질축구협회 선수 스카우트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구FC는 데니스 코치와 함께 마르셀로 지아코멜리 골키퍼 코치와 발터 그라스만 피지컬 코치도 영입했다. 꾸리찌바FC 골키퍼 코치인 마르셀로 코치는 꾸리찌바에서 데니스 코치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경력이 있고 최근 3년 연속 빠라나엔시 주의 최우수 GK코치 상을 받은 유능한 골키퍼 코치로 평가받고 있다.

상파울루, 꼬린치안스, 아틀레티코 빠라나엔시, 과라니FC 등을 거친 발터 코치는 프로팀에서만 20년간 활동하며 세계적인 축구 선수인 호나우지뉴 등 다수의 스타 선수를 직접 지도한 베테랑 피지컬 코치다.

김재하 대구FC 대표이사는 "내년 시즌 스플릿 시스템에서 상위 리그에 들어가기 위해 감독은 물론 코치진도 파격적으로 구성했다"며 "이들 코치는 1월 10일부터 시작되는 브라질 전지훈련 때 바로 합류할 예정이고, 외국인 선수 영입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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