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5대 1' 민주통합당 당권 레이스 펼친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법원이 구(舊) 민주당 일부 대의원들이 제기한 '12'11 민주당 임시 전국대의원대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내달 15일로 예정된 창당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22일 박찬선 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 등이 낸 민주당 임시 전국대의원대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이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은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에 미달하는 대의원들만 회의장에 남아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렇게 볼 만한 소명자료가 없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대의원도 기권 내지 소극적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민주당의 당헌'당규 유권해석기관인 당무위원회에서 의결 정족수를 충족했다고 결정했고 출석한 대의원의 압도적 다수가 찬성한 점 등을 고려하면 통합 결의의 효력을 정지할 만한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법원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뒤 내달 15일로 예정된 창당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국민이 열망하던 진정한 통합의 작은 걸림돌마저 이제는 다 사라지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걸림돌이 사라진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경선엔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모두 1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호순으로 박용진(40) 전 진보신당 부대표, 김기식(45)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이강래(58) 전 민주당 원내대표, 신기남(59)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인영(47) 전 민주당 최고위원, 우제창(48) 국회의원, 문성근(58) 국민의 명령 대표, 이종걸(54) 국회의원, 김태랑(68) 전 국회사무총장, 박지원(69) 전 원내대표, 김영술(51) 전 열린우리당 사무부총장, 박영선(51) 정책위의장, 한명숙(67) 전 국무총리, 이학영(59) 전 한국 YMCA 사무총장, 김부겸(53) 국회의원(기호순) 등이다.

민주통합당은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당 중앙위원(국회의원+지역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예비경선을 통해 9명으로 후보를 줄인 뒤 내달 15일 본경선(대의원 30%+당원'국민 70%)에서 6명(당대표 1명,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의 지도부를 최종 선출하게 된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