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순(51'사진) 대구연극협회 회장이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 대행을 맡게 됐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22일 오후 DIP(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4층 회의실에서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당초 이날 이사회에서 새 집행위원장을 선출하려고 했으나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대구뮤지컬페스티벌 강신성일 이사장의 권한으로 박 회장을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에 위촉한 것. 이로써 배성혁 전 집행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인해 4개월을 끌어온 집행위원장 공석 사태는 일단 마무리됐다.
박 대행은 1960년생으로 안양영화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전국연극인협의회 사무총장과 대통령 문화정책 부위원장, 대구국제민속연극축제 집행위원장, 전국연극인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극단 H.M.C휴먼뮤지컬센터 대표를 지낸 바 있다.
또한 현재까지 대구연극협회장과 대구배우협회장, 문화예술회관 운영위원, 대구문화재단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박 대행은 "집행위원장 공석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을 잘 추스르는 것이 급선무다. 앞으로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을 잘 이끌어 대회를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우는 데 열정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화계에서는 장기화된 집행위원장 공석 사태가 앞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문화계 인사는 "공석이 너무 오래 지속돼 내년 대회 준비에 차질이 생겼을 뿐 아니라 문화계 전반에 갖가지 소문이 나돌아 소모전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이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평소 인력풀이나 선출 과정 개선 등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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