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전의무 5%로 완화
지경부는 24시간 연속공정 업종의 감축률을 5%로 완화하면서도 법인 단위의 공동 감축이 가능하거나 자체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감축이 가능한 업체들은 10%까지 감축을 추진하도록 했다.
또 전력 상황이 좋지 않은 1월 2-3주에는 모든 사업장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감축에 참여하도록 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10% 감축이 불가능한 업체는 예외를 인정해주되 계열사 등이 함께 감축에 동참하고, 대국민 전기 절약운동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협회 회원사 270여 개사 가운데 24시간 연속공정을 보유한 20여개사는 비제조 시설에서 10% 이상 절감하기로 했으며, 장비·소재 업체 등 나머지 250개사는 원칙대로 10%(중소기업은 5%) 감축하기로 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주물업종은 1월 2~3주 사이 업체별로 순차적으로 휴일을 지정해 전력 사용을 줄이도록 했다.
이밖에 다수의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은 다른 사업장에 비해 감축 여력이 있는 사업장이 추가로 감축함으로써 공동으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했으며, 최근 설비를 증설한 업체는 설비 증설 시점의 전기사용량 증가분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했다.
정부는 피크시간 대 전기 소비를 10% 이상 줄인 업체에 대해서는 피크시간대 전기요금을 낮춰주고, 한전과 사전 계약을 맺고 조업 조정을 통해 평일 전력사용량 일부를 토요일로 옮긴 업체들도 전기요금을 경감해 주기로 했다.
한편 지경부는 절전 규제가 시행된 이후 기존 피크시간인 오전 10~12시, 오후 5~7시 대에 전력 사용량이 비교적 안정적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피크시간 대의 양수발전소 가동률도 낮아졌다며 규제를 통해 150만~200만kW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hisunn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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