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의도 레이더] "넓은 선거구, 현역에게 유리?"/"북풍, 이제는 변수 아닌 상수?

○…"넓은 선거구, 현역에게 유리?"

19대 총선에서 선거구 크기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의 유불리가 결정될 것이라는 주장이 눈길. 요지인즉, 공식선거운동 일정이 짧아 후보들이 선거구 구석구석을 모두 방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직접 만나봤던 현역에게 절대 유리하다는 것. 지난 4년간 동네 구석구석을 제한없이 다녀온 현역은 특히 몇 개 지역구가 붙어있는 큰 지역구일수록 정치 신인들과 차별화를 꾈 수 있다며 자신감. 하지만 참신함을 무기로 한 예비후보들이 벌써 움직이고 있고, 중량감에서도 못지 않은 정치신인들이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장담하기엔 이르다는 반응도.

○…"미모 대결?"

19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출판 대결이 숙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대표 여성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어 관심.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과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각각 '정치? 사람이다 사랑이다'와 '도전 너무도 매혹적인'은 냈는데 책 표지와 포스터, 안내판도 두 의원의 얼굴을 크게 부각해 "미모 대결 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낳고 있음. 두 의원은 당의 얼굴로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는데 출판기념회도 이달 28일 오전, 오후 각각 열린다. 한편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강용석 의원은 당시 "A의원의 미모가 가장 낫다"는 식의 발언을 해 이 두 의원 중 한 의원이 크게 주목받은 적이 있다.

○…"북풍, 이제는 변수 아닌 상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정치권 불확실성이 확대일로. 특히 총선과 대선 구도에 어떻게 작용할지를 놓고 현역 국회의원들이 주판알 튕기기에 분주한데. 지역 한 의원은 "내년 한 해는 상시 '북풍'이 부는 환경에서 정치를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총선과 대선 정국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어느 때보다 많을 수 있다"고 예상. 정치권에서는 차기 북한 정권의 대남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 정당들의 득실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북한이 온건노선을 걸을 경우 현 야당이 강경노선이라면 여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 한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보다 '안보' 쪽에서는 낫다는 결과가 나와 이를 방증.

○…"이럴 때 이런 상, 고맙습니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련)이 창립 6주년 기념식에서 제18대 국회 최우수 과학기술 국회의원에 지역에서는 박근혜(대구 달성군), 서상기(대구 북을) 의원이 뽑혀 두 의원실이 희색.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여당 의원으로서는 '잘했다'는 칭찬이 하나라도 더 필요한 마당에 올해 말미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것. 과실련이 뽑은 18대 과학기술 우수 국회의원은 이 밖에 김영환, 김춘진, 박영아, 배은희, 변재일, 이상민, 임해규, 정두언 의원 등 10명.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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