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파밀' 수거, 월그린 등으로 줄줄이 확산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유아용 조제분유 '엔파밀'을 매장에서 전량 수거한 월마트의 방침을 줄줄이 뒤따르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과 대형 식품 유통업체 크로거, 슈퍼밸류, 세이프웨이 등은 신생아 사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엔파밀 프리미엄 뉴본(Enfamil Premium Newborn)' 분유를 전국 각 매장에서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방 보건 당국이 아기 사망 원인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기 이전 예방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미주리 주 남부 소도시 레바논에서 이 분유를 먹은 생후 10일 된 신생아가 '크로노박터 사카자키(Cronobacter sakazakii)'로 알려진 박테리아 감염 증세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박테리아는 자연상태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밀이나 쌀 등 식물에서도 발생하며 건조된 유제품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원인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월마트는 19일부터 전국 3천여 개 매장 진열대에서 '엔파밀' 12.5온스(약 354g) 용량, 제조번호 ZP1K7G 캔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내렸으며 22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일리노이 주 글렌뷰에 본사를 둔 엔파밀 제조사 '미드 존슨 뉴트리션(Mead Johnson Nutrition)'의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해 23일 현재 65.29달러(약 7만5천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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