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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단체 오두산서 북쪽으로 양말풍선 띄워보내

北인권단체 오두산서 북쪽으로 양말풍선 띄워보내

북한 인권단체인 한반도평화국제연합은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겨울 양말 800켤레가 담긴 대형 풍선을 북쪽을 향해 띄워 보냈다.

그러나 대형 풍선은 바람을 타지 못해 북쪽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이 단체 회원 50여명은 이날 미리 준비한 대형 비닐 풍선 4개에 바람을 넣고 양말 800켤레와 전단 800장이 담긴 박스 4개를 타이머와 함께 풍선에 매달아 북쪽을 향해 날려 보냈다.

전단에는 "북한 형제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통일될 때까지 꼭 살아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한반도평화국제연합 측은 북한에서는 양말이 귀해 장마당(시장)에서 쌀과 교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 이주성 대표는 "국제기구의 원조가 북한 주민들에게 거의 닿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먹거리를 구하는 데 양말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 주민들은 정권 교체로 인해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국제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원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반도평화국제연합은 국내·외 인권 운동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지난 5월 출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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