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예산 대폭 줄어
학교폭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나 대구시교육청은 오히려 폭력 예방을 위한 관련 예산을 대폭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원구 의원은 "대구시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한 예산은 2011년 57억원이었으나 2012년에는 33% 감소한 38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고 26일 밝혔다.
또 시교육청이 대안교실(위클래스)을 활성화하면 자살을 방지할 수 있다고 그 효과를 강조했으나 실제 관련 예산은 2011년 8억6천900만원에서 2012년에는 50.1%를 삭감한 4억3천400만원만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내년에 학교장 해외연수 비용으로 8천만원을 새로 반영했고 교육공무원 국외 연수비는 올해 8천400만원에서 내년에는 1억7천800만원으로 111.9%나 증액했다.
게다가 시교육청은 대부분 행사 때 식비로 사용하는 업무 추진비는 올해 8억원에서 내년에 8억8천만원으로 11% 늘렸고 해외연수비 가운데는 1명당 500만원이 드는 고액의 여행 프로그램도 있다고 김 의원은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시교육청은 자살을 할 만큼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폭력 예방을 위한 관련 예산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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