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같은 주제를 바라보는 다섯 작가의 시선

아트스튜디오 브리지 프로젝트

애나 한 작
애나 한 작

현대미술연구소&아트스페이스펄은 청주 아트스튜디오 브리지(Bridge) 프로젝트를 3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입주작가 프로모션 전시로, 각 작가의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파트로 김경섭, 애나 한, 제프그랜트, 헬렌 정 리, 형다미 등 다섯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경섭은 뿌연 흑백 모노톤으로 인물을 재현한다. 아웃포커스된 사진을 재현하는 그의 작업들은 정체성이 사라진 현대인들과 익명성으로 가득한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애나 한은 특정한 공간을 기하학적 선과 면으로 나누고, 때로 와이어로 공간을 가로지르기도 한다. 회화에서 보여지는 일루젼 현상을 공간에 남긴다.

헬렌 정 리는 근접 촬영된 이미지를 회화로 옮겨 놓는다. 우연히 발견한 형상들을 통해 투영된 것에서 이미지를 찾아낸다.

제프그랜트는 우리가 정의하고 유통하는 것, 견고한 의미가 가진 고정성에 반론을 제기한다. 형다미는 오래된 화석에서 유추한 이미지를 가져온다. 유연한 철사를 이용한 설치작업으로 공간을 유영하도록 보여준다. 김옥렬 아트스페이스펄 큐레이터는 "같은 테마를 가진 작가들을 계열화시킨 것이 아니라 각 작가의 특질들을 보여주고 그들이 만들어낸 연표를 보여주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053)651-6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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