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조사노임(일급)은 6만1천96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9월 종업원 2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제조업체 1천2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73개 직종의 평균 일급은 6만1천964원으로 전년(5만7천884원) 대비 7.0% 상승했다. 이는 2001년 평균 일급(2만9천445원)의 2.1배로 10년간 연평균 7.7%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 직종별 일급은 1일 8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사용자가 근로의 대가로 생산직 근로자에게 지급한 기본급과 위험수당, 생산장려수당, 자격수당 등 기본급 성격의 통상적 수당을 포함한 직종별 총지급액을 직종별 총근로일수로 나눈 것이다.
올해 조사에서 일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컴퓨터 하드웨어 기사로 9만8천36원이었다. 컴퓨터운용사(9만6천200원)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사(9만2천502원)가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위 3개 모두 컴퓨터 관련 직종이 차지했다. 일급이 가장 낮은 직종은 샌드페이퍼 등의 사지를 이용해 물체를 연마하는 사지공으로 일당이 4만2천999원에 불과했다. 단추를 달고 단추구멍을 뚫는 스냅공(4만5천204원), 가위절단공(4만6천423원), 호닝기로 금속표면을 다듬는 호닝공(4만6천445원) 등이 일급이 낮은 직종으로 분류됐다.
주요 직종별 평균 일급을 살펴보면 보통인부 5만7천859원, 작업반장 7만8천307원, 제품출하공 6만2천934원, 제품검사공 5만6천312원, 물품포장공 5만4천855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내년 계약 때 적용되는 노무비를 계산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세부직종의 조사노임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