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특정은행 편중 현상을 보여 일부 금융기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보증서 대출 취급 은행이 특정은행으로 쏠리는 것은 몰아주기 등 특혜 부여 의혹마저 짙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미지역 일대를 담당하는 기술보증기금 구미기술평가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구미지역 중소기업체에 대한 보증서 발급 건수는 1천270건으로, 3천116억원을 은행 보증지원했다.
보증지원 대출 취급은행은 기업은행 1천907억원(53.6%), 대구은행 335억원(9.4%), 우리은행 307억원(8.6%), 하나은행 179억원(5.0%), 국민은행 121억원(3.4%), 신한은행 66억원(1.9%), 제일은행 등 기타 은행 646억원(18.1%) 순으로 나타나 특정은행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일부 금융기관들은 "기업은행의 보증서 대출취급 비율이 은행의 여신규모에 비해 너무 커 기술보증기금의 몰아주기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일부 중소기업들은 보증서 대출 취급을 자신의 주거래 은행에서 하고 싶어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금융기관들이 보증기금 출연을 골고루하는 만큼 대출 취급도 어느 정도는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기술보증기금 구미기술평가센터 측은 "기업은행의 보증서 대출 취급 비중이 높은 것은 전국적 현상으로, 중소기업체들의 기업은행 이용도가 그만큼 높기 때문으로 분석한다"며 "보증서 발급 시 대출 취급은행을 특정은행으로 지정해 주거나 유도해 주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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