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침몰어선 실종자 추가 구조자 없어
울산 앞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하면서 실종된 10명의 선장과 선원을 찾는 울산 해양경찰서는 이틀째 사고해역을 수색했으나 아직 추가 구조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해경은 사고발생 38시간이 지난 27일 현재 이틀째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경비함정 20척, 항공기 3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해경은 어구상자 62개와 스티로폼 부위 10여개 등을 건져냈으나 실종자와 관련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어선 739건아호가 수심 100여m 아래에 침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따로 인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사고 발생 첫날부터 밤을 지새우면서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고 해역인 동해남부 전 해상에 내린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날 이용욱 동해지방해양경찰장은 구조작업 현장 점검차 울산해경을 방문했다.
이 청장은 헬기를 이용해 사고해역을 순시한 후 구조 현황을 보고받고 "가족을 찾는 마음으로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2시2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동방 15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선적 139t급 트롤어선 739건아호가 침몰, 선장 신철(61)씨와 선원을 포함한 건아호 승선원 14명 가운데 황수석(48·기관장)씨 등 3명만 구조됐다.
선원 권종석(53)씨는 사망, 선장 신씨를 포함해 나머지 승선원 10명은 모두 실종됐다.
해경은 건아호가 높은 파도 때문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어선은 부산 서구 충무동 건아수산 소속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25일 오후 3시30분 부산 남항에서 출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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