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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검사팀 28일 '벤츠 女검사' 최종수사결과 발표

특임검사팀 28일 '벤츠 女검사' 최종수사결과 발표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28일 오전 10시 부산검찰청 13층 회의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본격 시작된 이번 사건에 대한 특임검사팀의 수사가 27일만에 사실상 종료된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한 진정인 이모(40·여)씨에 대한 수사는 계속 하겠지만 최종 수사결과 발표 후 대다수 수사인력은 철수한다"면서 "이씨 수사와 공소유지에 필요한 최소인력만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임검사팀은 또 28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9일 구속한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최 변호사는 진정인 이씨에게 검사장급 인사 2명에 대한 로비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고, 이씨에게 전치 10일에서 2주의 상처를 입힌 데 이어 이씨를 차안에 가둔 채 폭행을 가한 뒤 사기죄로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최 변호사의 고소사건을 동료검사에게 청탁해준 대가로 5천591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이모(36·여) 전 검사를 구속기소했다.

또 같은 날 진정인 이씨를 절도, 사기, 횡령,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 부동산 실명제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 6가지 죄명과 관련해 16건의 범죄 혐의가 있다며 구속했다.

그러나 특임검사팀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 법조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벤츠 여검사' 사건 수사가 변죽만 울리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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