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인 첫 중국 공자아카데미 총부 이사추대 신일희 계명대 총장

중국 교류 도약 기회…"대구경북 국제성 인정 받아 기뻐"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이달 11일 중국 북경 공자아카데미 총부에서 열린 공자아카데미 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이달 11일 중국 북경 공자아카데미 총부에서 열린 공자아카데미 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이 최근 중국 북경에서 열린 공자아카데미 세계 총회 및 공자아카데미 이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공자아카데미 총부(본부) 이사회 이사로 추대됐다.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교육부 한반(중국어국제보급위원회)이 전 세계에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교육기구다. 전 세계 105개국 358개 공자아카데미와 500개 공자학당을 두고 있다.

중국 공자아카데미 총부는 현재 리우 옌동 정치국위원 겸 국무위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차관급 인사 13명이 부이사장으로 포진하고 있다. 또 이사에는 중국 대학 총장 5명과 전 세계 대학 총장 10명이 선임될 정도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신 총장의 이사 추대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통상 공자아카데미 이사는 세계대학 총장 및 저명인사로 구성되는데 그간 아시아에서는 일본 와세다대 총장과 태국 출라롱콘대 총장 단 두 명만이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신 총장은 "특별한 업적이 없는 저에게 이런 자리가 주어져 송구스럽고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우리 지역의 국제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임기 동안 지역의 국제화와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또 이달 12일 열린 공자아카데미 세계총회에서 2010 세계대학 공자아카데미 포럼과 2011 아시아지역 공자아카데미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에선 유일하게 2011년 우수 공자아카데미로 선정되기도 했다.

계명대는 올해 신 총장의 공자아카데미 이사 추대와 2011년 우수 공자아카데미 선정 등에 힘입어 중국과의 교류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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