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지식산업지구(하양읍'와촌면 경제자유구역 일원 111만748㎡, 33만6천 평)에 조성되는 건설중장비 분야 전용단지에 입주할 대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조성되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사업기간 2012~2018년, 사업비 9천152억원)가 27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투자대상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고, 기업 유치 및 단지 조성 개발 사업을 앞당기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까지 초읽기에 돌입한 데 따른 것이다.
특화단지 핵심 사업은 건설기계'부품의 평가, 연구, 시험, 인증 기능을 원스톱(one-stop)으로 수행하는 융복합센터(공용시험장+공동연구단지) 구축과 함께 대'중'소기업 전용단지(사업비 6천604억원)를 조성하는 것이다.
입주기업 공장 건립 부지는 81만6천672㎡(연건평 36만2천439㎡), 투자 목표(31개 기업)는 5천48억원으로 기업 유치에 사업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북도의 입주희망 기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투자의향 기업은 15개사(32만 평) 수준으로, 건설중장비 대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현대중공업, 볼보코리아, 두산인프라코어, 대우건설, 태영 등 국내외 굴지의 건설중장비 업체들이 투자 검토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대기업 유치는 일단 희망적이다.
대기업들은 울산 및 창원 일대 공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경산공장 증설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조사에서 투자 의향을 밝힌 15개 기업들은 연구소 또는 굴삭기, 특장차, 지게차, 유압기기 등 건설중장비 생산 부지로 모두 110만7천986㎡(투자액 3천295억원)를 희망했고, 특화단지가 정부 투자 대상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투자 움직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산의 입지 여건 또한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고, 기계업체 본사가 몰려 있는 울산, 창원 등지와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 구미, 경산, 칠곡에는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운송장비 업체 2천314개사가 밀집해 산업 연계 발전에 유리하다.
경상북도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기업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특화단지 조성 및 지식산업지구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다음달 중 SPC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PC 출자지분은 지난 5월 경산지식산업지구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대우 80%, 경북개발공사 20%로 구성된다. 도와 경제자유구역청은 SPC 설립 직후 내년 4월쯤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한 뒤 내년 하반기 중 토지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제자유구역청은 "기업 유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정부 투자 확정에 따라 기업 유치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상반기 부지 조성 및 분양 때까지 기업 유치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가 조성되면 국내 460여 개 기업이 집적돼 생산유발 3조2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4천331억원의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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