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문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소외계층에 성금 전달 등 생색내기용 행사 대신에 수혜자들이 원하는 쪽으로 몸소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포항시는 30일 당초 계획했던 종무식을 취소하고, 대신에 관내 복지시설 및 경로당에서 전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날 시의 5, 6급 간부들은 관내 복지시설 40곳에서, 7급 이하 공무원들은 경로당 548곳을 찾아 청소 등으로 일손을 돕는다.
포항라이온스클럽과 포항청년회의소 등 지역사회단체 회장단 및 회원 30여 명은 이달 22일 우현동 노인보호시설인 원광보은의 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이 쉴 수 있도록 파라솔과 테이블 세트를 설치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3개 종교단체 대표 20여 명도 이달 20일 포항 죽도동 소재 무료급식소 요안나의 집에서 급식봉사로 나눔을 실천했다.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회원 30여 명은 아동보호시설인 선린애육원에서 청소와 도색작업 등으로 땀을 흘리며 따뜻한 사랑나누기 운동에 동참했다. 각급 기관장들로 결성된 목우회원과 포스코 인증 우수 공급사로 구성된 포스코 PCP 봉사단은 여성지체장애인시설인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을 찾아 느티나무를 심으며 봉사활동을 벌였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역에서 다양한 단체와 계층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소외된 이웃과 나눔을 적극 실천해 행복 동행의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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