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대변인 만취난동 입건돼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지구대 출입문 잠금장치를 걷어차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진보신당 문부식(52) 대변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문 대변인은 30일 0시5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고양시 일산동구 자택으로 향하던 택시에서 술 취해 기사의 얼굴을 2차례 때린 혐의로 주엽지구대에서 조사받은 뒤 밖으로 나가 지구대 출입문을 수차례 걷어차 잠금장치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대변인은 "내가 누군지 모르느냐"며 소리치는 등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때리고 지구대에서 난동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주엽지구대를 찾아 파손된 잠금장치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고 지구대장 등 경찰관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용물건손상 혐의만 적용해 문 대변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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