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정치행사 전인대 3월5일 개막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오는 3월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일 제11기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최근 제24차 회의를 열어 제11기 5차 전체회의를 3월 5일 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전인대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중국 제4세대 지도부의 마지막 전체회의이다. 오는 10월 열릴 제18차 당 대회를 통해 제5세대 지도부로의 권력 이양이 예정돼 있다. 이변이 없다면 5세대 지도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각각 국가주석과 총리로 승진, 임명되고 현재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물갈이되는 방향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특히 7명의 상무위원 선정을 놓고 후 주석 중심의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동맹),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 부주석의 태자당(太子黨), 여전한 현실 권력인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상하이방 등의 3대 세력 간에 힘겨루기가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인대 개최를 계기로 그 윤곽이 드러날 지 주목된다.
올해 전인대에서는 이런 정치적인 흐름과 더불어 제5세대 지도부로의 권력 이양을 앞두고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 굵직한 결정들이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관례대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전인대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달 14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거시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 차원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정책의 목표 지향성, 유연성, 미래 지향성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 유지, 경제구조 조정, 물가 관리 등의 과제를 잘 처리하기로 했으며 이런 내용이 전인대에 보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인대와 더불어 양회(兩會)의 한 축으로 최고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전인대 개막에 이틀 앞선 3월 3일 개막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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