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김무용 익도관세법인 대표

대구주력 자동차부품·섬유 제품 원산지 파악 서둘러야

"경영자가 적극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한미 FTA의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2011년 12월 무역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무용 익도관세법인 대표.

30년 동안 관세사로 근무해온 김 대표는 수출입업체의 통관 관련 업무와 FTA 컨설팅 등을 통해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을 했다.

특히 한미 FTA 시행을 앞두고 그는 더욱 바빠졌다.

김 대표는 "수출하는 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이득이 있을 것이다"며 "다만 중소기업들은 원산지 증명 등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아 자칫하면 수출에 필요한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원산지 증명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우려했다.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과 섬유의 경우 원산지 증명이 중요한데 복잡한 규정을 따르기 위해서는 반복적 교육과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중견기업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자신들 제품의 원산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한미 FTA 시대 적응을 위해서는 기업체 대표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산지 증명과 관세 등에 관한 전문 인력을 키우겠다는 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직원 교육과 함께 최근 양성되고 있는 원산지 관리사를 잘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지역에 도움이 되는 관세사가 될 것이란 의미로 사무실 이름을 '익도'(益都)라고 지었다는 김 대표는 "한미 FTA 관해서도 지역에 이익을 줄 수 있도록 나뿐 아니라 지역 관세사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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