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예산안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 예산이 각각 1천548억원과 1천2억원이 늘어나게 된 것은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소위서 활동한 배영식(대구 중'남구) 의원과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의 공이 컸기 때문이다.
장 의원과 배 의원은 마지막 수치를 확정하는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장 의원은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라는 중책도 맡아봤다. 이들 외에 류성걸 기획재정부 차관과 송언석 행정예산심의관 등 지역출신 재정부 관계자들의 막후 도움도 컸다.
특히 대구지역 예산 확보의 총대를 멘 배 의원은 대구시가 당초 최대 500억원을 증액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을 정도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재경부 출신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 의원은 이와 관련, "30여 년간 경제부처에서 일해 온 전문성과 경제부처 관계자와의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 확보된 예산사업은 앞으로 대구시의 미래 성장동력 R&D 분야, 도시발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SOC 분야, 투자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등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여서 대구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야전사령관을 겸하면서 경북도 예산을 총괄한 장 의원은 이번 예산안에서 야당 측이 집중적으로 삭감공세를 편 포항지역 관련 경북도의 5개 사업 예산 3천240억원을 방어하는 데 주력해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장 의원은 "야당이 '형님예산'이라고 주장한 경북 동부지역 SOC사업은 신규사업이 아닌 계속 사업이라며 야당 측 간사를 설득, 정부안 전액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또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한 '도청이전 신도시 진입로 개설사업' 예산 200억원을 확보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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