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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이태석 신부 기리는 행사 잇따라

김해서 이태석 신부 기리는 행사 잇따라

봉사와 희생을 온몸으로 실천한 '수단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행사가 경남 김해시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 신부의 모교인 김해 인제대는 오는 7~8일 이 신부의 희생적인 봉사정신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의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한 '제1회 이태석 신부 기념 청소년 아카데미'를 연다.

사단법인 부산사람 이태석 신부 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 아카데미는 '우리 삶의 황금비율, 봉사와 리더십'을 주제로 중·고교생 100명이 참가하는 무료 캠프다.

캠프에서는 이태석 봉사상을 받은 의사 박무열씨가 '지역을 초월한 희생적 의료봉사'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박 씨는 방글라데시에서 10년간 의료봉사를 하며 빈곤층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어 '방글라데시의 슈바이처'로 불린다.

또 스페인 국적의 유의배 신부와 인제대 이만기 교수가 '푸른 눈에 비친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세대공감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한다.

유 신부는 경남 산청군 성심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김해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90회 시민교양강좌에 이 신부의 숭고한 삶과 죽음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연출한 구수환 PD를 초청해 '내 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를 주제로 강의를 듣는다.

이 영화는 개봉 한 달 만에 전국 관객 10만명, 올해 초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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