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2월 12일까지 특별전 '고대의 문자를 읽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됐던 '문자, 그 이후' 특별전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전시로 고대의 문자를 살펴보면서 역사자료로서의 의미와 맥락, 해석 등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취지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된다. 1부 '한자의 수용'에서는 중국의 나라들과 갈등을 겪거나 교류하면서 한자를 접하기 시작하던 모습을 살펴본다. 고조선에서는 중국의 명도전, 반량전같은 화폐와 명문 청동기 등을 받아들였다. 한반도 남부의 나라들은 낙랑군과 교류하면서 한자를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인다. 2부 '통치의 기록'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왕을 중심으로 한 지배층이 문자를 통치 수단으로 활용하였던 사실을 살펴본다. 문자의 사용으로 왕과 지배층의 결정과 명령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3부 '불교의 기록'에서는 불교 유입과 동반해 문자가 더욱 널리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불교의 승려는 문자 기록의 한 축을 맡았다. 승려들은 중국 문물을 받아들이고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4부 '생활의 기록'에서는 문자가 폭넓게 활용되면서 생활과 관련된 기록들도 많이 남겨졌음을 살펴본다. 지금과 달리 종이는 매우 귀한 물품이었다. 054)740-7500.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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