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해경, 10년째 지역 인재 후원 '훈훈'

월급모아 9천400만원 지원

동해해양경찰서 직원들이 마련한 장학금을 류재남 서장이 울릉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동해해양경찰서 직원들이 마련한 장학금을 류재남 서장이 울릉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울릉'독도 등 동해안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동해해양경찰서(서장 류재남) 직원들이 월급 때마다 자발적으로 모은 금액으로 울릉도 중'고등학생 및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칭송을 받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최근 울릉도 및 동해'강릉'삼척 지역 모범 중'고등학생 24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해 면학의욕을 고취시키고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현진(울릉 우산중 2학년) 등 중학생 11명에게 각각 30만원, 전영인(울릉고 3학년) 등 고등학생 13명에게 각각 40만원 등 총 8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동해해경의 장학금 지급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 자녀를 후원하기 위해 직원들이 2002년부터 각자 봉급 중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모금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2002년 장학회가 설립된 이후 총 1억1천600만원의 기금을 조성,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총 248명의 학생들에게 9천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류재남 서장은 "티끌 모아 태산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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