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 고문의 영결식이 3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엄수됐다. 함세웅 신부가 집전한 추모미사와 영결식에는 한명숙 전 총리, 손학규 통합민주당 상임고문, 통합진보당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등 야권 지도부와 일반시민들이 참석했다.
영결식에 앞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위원들의 마지막 조문과 발인예식이 있었다. 운구차량은 명동성당에 도착하기 전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잠시 정차하는 의식도 가졌다. 기독교회관은 1970년대 '민주화의 성지'로 불렸던 곳이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노제가 치러졌으며, 운구차량은 고인의 지역구였던 민주당 도봉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거쳐 장지인 경기도 일산 마석 모란공원으로 향했다. 장례 절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하관례, 봉분제와 헌화 분양으로 마무리됐다. 유해가 안장된 모란공원에는 조영래 변호사, 전태일 열사, 문익환 목사 등이 영면하고 있다.
한편 전날 명동성당에서 열린 추모 미사에는 민주'진보진영 인사들과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김 고문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가족과 함께 평소 서울 수유동 성당을 자주 다녔지만 세례는 임종을 하루 앞둔 2011년12월 29일 병상에서 받았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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