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아파트 신규허가 '1곳뿐'…미분양 늘어 신청 급감

오피스텔 신청은 늘어

대구 아파트(공동주택) 신규 허가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4일 2011년 지역에서 아파트 신규로 사업 승인 허가를 신청한 단지는 1곳(700가구)이라고 밝혔다.

지역 아파트 허가 건수는 2006년 26개 단지(1만517가구), 2007년 20개 단지(1만5천845가구)에 달했지만 주택 경기 불황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6개 단지(5천736가구)와 8개 단지(5천152가구)로 감소했다. 또 2010년에는 5개 단지(2천198가구)가 신규로 사업승인을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2008년 이후 미분양 아파트가 2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신규로 사업 허가를 신청하는 단지가 급감했다"며 "2004년 이후 사업 승인을 받은 84개 단지 중 70개 단지가 2008년 이전 승인을 받은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허가 건수는 급증했다.

지난해 사업승인을 받은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는 27곳 2천425호, 도시형 생활주택은 44개 단지에 1천480가구에 이르고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증가는 1, 2인 가구 증가에다 공급 부족 현상으로 소형 아파트의 전세난과 매매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사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 압박이 상당하지만 미분양 여파로 분양 가격은 2006년 수준을 맴돌고 있어 신규 아파트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소형 주택 붐이 일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신규 허가 건수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